버블의 한복판에서는 버블인지 모른다.
과거 일본의 눈부신 성장 동력이었던 버블경제, 하지만 그 이름처럼 꺼져버렸던 과거.
과연 한국의 부동산이라고 다를게 있을까?
오늘은 일본 부동산 버블을 토대로 한국 부동산 버블에 대해 비교하며 분석해보겠습니다.
1. 일본의 버블경제 상황
일본 부동산 버블경제 시절에는 사치가 만연하였다. 그에 따라 서민들 역시 골프같은 고급 스포츠로 몰렸으며, 그 결과 골프장 회원권이 수억에 달하기도 하였다.
부동산 버블이 얼마나 심했는지, 사기만 해도 가격이 쭉쭉 오르니까 도쿄에서 차를 타고 한시간 이상 가야하는 외딴 교외의 주택들이 수십억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일본 버블경제 최절정기에는 노동으로 돈버는게 오히려 한심하다고 여겨질 정도였으며, 평범한 월급쟁이들도 주택을 2,3채 이상 구매하는게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주식시장 역시 버블을 피해가지 못했는데, 철지난 산업인 섬유 산업의 PER이 100이 넘게 기록되기도 하였으며,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선호하자 항공 산업의 PER은 400이상 가기도 하였다.
심지어 당시 부동산 재벌기업 도쿄전력의 시가총액은 홍콩 시장 전체의 시총을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 일본인 중 그 누구도 버블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제는 과거와 다르다고, 새로운 시장 경제시대가 열렸다며 자기 합리화를 하였다.
결국, 시장의 기초요소인 펀더멘털은 싸그리 무시하고, 돈이라는 꿈만 가지고 하던 폭탄 돌리기였다.
분명히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현상들을 계속 새로운 논리로 타협시키며, 버블을 경고하는 비관론자들을 비난하며 소멸시키고 꿈같은 상승만을 말하는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어있었다.
현금, 저축, 적금은 쓰레기가 되고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만이 우상숭배되었다.
그리고 일본의 버블경제는 처참히 붕괴되었다.
2. 일본을 따라가는 한국의 버블경제
한국 부동산 버블은 일본은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치가 만연해져 현재 20대에서조차 골프 광풍이 불며 골프산업이 최전성기를 맞고 있고, 심지어 용인 남부 CC 골프장 회원권은 27억에 거래되기까지 했다.
또한 서울이 아니더라도 수도권, 그것도 신도시의 부동산 거품이 절정을 맞아, 수원 광교나 화성 동탄의 아파트는 18억의 시세에 달하였다.
한국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인기 검색어에는 언제나 부동산 관련 내용이 올라와있었으며, 너도 나도 갭투자 한번 해볼까 하며 고민하였고, 영끌이란 단어가 탄생했다.
한국 주식 역시 거품이 껴서,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 후 PER이 무려 300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역시 날마다 신고점을 찍는 부동산과 주식에 흐뭇함만 가득할 뿐, 그 누구도 버블을 상관하지 않았다.
실제로 2020년에서 2022녀 사이, 영끌 주택 매수자는 226만명에 달한것으로 나온다.
뉴스에서는 앞으로의 시대가 저성장 시대기에 금리를 절대 올릴수 없다며 영끌의 걱정을 지워주길 바빴고, 주위에선 너도나도 오늘이 최저점이라며 늦으면 벼락거지 된다고 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분명 한국 부동산 버블, 주식 버블을 걱정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소위 "ㅈ문가"라며 까이길 바빴고 상승만을 외치는 유튜브, 블로그들은 최고의 인기를 맞이했다.
노동을 부정하며 부동산, 주식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한국의 버블 붕괴는 시작되었다.
3.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사실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지금이 부동산 버블, 주식 버블이라고 해도 또 이를 이기는 새로운 논리가 출현할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나처럼 이런 비관적 전망의 글을 쓰는 것 역시 오만한 생각일수도 있다.
그러니 스스로가 잘 판단하길 바란다.
지금이 저점일수도, 아니면 떨어지는 칼을 잡다가 손목이 나갈수도 있다.
이 한가지만 기억하길 바란다.
결국 돈이 아닌 가치에 투자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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