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갭투자 방법, 과연 사기일까?

최근 부동산 전성기 때 크게 떠오른 아파트 갭투자 방법.

너도 나도 주식에 빠져드는 것처럼 아파트 부동산 투자는 갭투자로 향했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갭투자는 사기라며 투기꾼들을 욕하는 사람도 상당합니다.

과연 아파트 갭투자는 사기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일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파트 갭투자 방법

아파트 투자

먼저 갭투자란 무엇일지 알아봐야 합니다.

 

간단히 설명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적은 매물을 산다는 것이 아파트 갭투자 방법의 기초입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하냐,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부동산 제도인 전세를 이용합니다.

 

만약 어떤 아파트가 매매가 3억에 전세가 2억 7000만 원이라면, 우리는 3000만 원만 가지고도 3억짜리 집을 살 수 있는 것이죠.

 

그 차액인 2억 7천만 원은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마련합니다.

 

잘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을 텐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집을 매매 계약 시 전액을 즉각 지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갭투자를 하려고 매물을 찾고 매도자를 만나면, 계약금을 지급하고, 중도금, 그리고 잔금 지불은 각기 다른 시점에 발생합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잘 조정하여 잔금을 치르는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안에 새로운 전세 세입자를 구해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그렇게 매수를 완료하고 등기를 받았다면 이제 아파트는 본인의 소유입니다.

 

이걸로 끝난다면 부동산 투자로서의 가치는 없겠죠.

 

이제 매수자가 기다려야하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입니다.

 

아파트 갭투자 방법이라는게 다 동일합니다.

 

본인 자금 + 전세금으로 매수 후 매매가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지난 3~4년간의 부동산 대폭등장에서 이러한 갭투자는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본인 자금 3천으로 매수한 3억짜리 아파트가 2배가 뛰어 6억이 된다면, 매수자는 2억 7천만 원의 이익으로 

 

총 9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승은 결국 온다...

여기에 추가로 전세가 역시 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2억 7천만원의 전세 가격이 3억 5천만 원으로 상승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이제 매수자는 공짜로 집을 가진 것과 똑같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처음 아파트를 매수할 때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인 3천만 원을 본인 자금으로 투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전세가가 3억 5천으로 오르며, 기존의 2억 7천 전세 세입자에서 8천만 원이 상승했죠.

 

그럼 내 돈 3천만 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두 회수한 거에 더불어 이제 5천만 원의 추가 현금 흐름까지 생겼습니다.

 

이렇게 알 수 있듯이, 아파트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둘 다 오르기를 기대하며 하는 한국 유일의 투자법입니다.

 

2. 갭투자 사기?

빌라왕 연쇄 사망 사건

최근 화두로 떠오른 빌라왕 연쇄 사망사건.

 

공통점은 모두 전세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일까 사람들의 갭투자에 대한 시선은 좋지 못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갭투자 자체는 전혀 사기가 아니라 오히려 투자자에게도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도를 잘 활용하여 시세 상승을 노리고 하는 것이 갭투자 방법인데, 만약 시세 하락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겠죠.

 

따라서 갭투자는 사기가 아닌, 제도적 투자방법입니다.

 

물론 이를 이용해 사기에 가까운 행각을 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개수의 매물을 매수하고, 시세 하락이 발생하자 전세금을 줄 수 없다며 버티거나 잠적하는 이들.

 

갭투자 전세 사기를 벌이는 몇몇의 쓰레기들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회는 다가온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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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으로의 전망

지금은 누가 보나 부동산 불황기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각했기에, 갭투자는 이제 한물 간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은 돌고 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고 사이클은 돌아옵니다.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 규제는 언젠간 완화되기 마련입니다.

 

정권이 바뀌며, 부동산 투자에 유리한 제도가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포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잘 살피며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열려있으니까요.

 

다음 시간엔 갭투자에 걸맞는 윤 정권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